- 신도시 인프라 공유 가능, 분양가 경쟁력 갖춰
- 5월 이후 ‘오산 동(東)세교, 성남 고등, 군포 금정, 부천 송내’ 새 아파트 공급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부터 오산 동(東)세교와 성남 고등, 군포 금정, 부천 송내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위 지역은 행정구역 상에서 수도권 신도시 지역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면 쉽게 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분양가가 신도시 보다 낮게 책정 되다 보니 신도시에 인접한 새 아파트는 인기가 높기 마련이다.

실제로 지난 해 하반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공급된 한강메트로자이(1•2•3단지)의 경우 3개 단지에서 총 2만6593명의 청약자를 모으며 단숨에 청약을 마쳤다. 3개 단지에서 평균 8800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은 셈이다. 이 아파트는 입지적으로 김포대로를 통해 김포한강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사업지에서 직선거리로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상업시설이 모여 있는 운양역사거리까지 약 3키로미터(km)가 되지 않는다. 

판교•분당신도시 생활권인 성남시 고등 택지지구에서 공급됐던 새 아파트 역시 청약성적이 좋았다. 지난 해 8월 S-2블록(일반분양 518세대)에서 나온 아파트의 경우 1만138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전 세대가 전용 84㎡ 아파트로 분양가는 최고 6억1610만원. 반면 지난 해 하반기 판교신도시 백현동 전용 84㎡ 실 거래가는 8억7000만원(24층)(판교마을 5단지 푸르지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8억9000만원(29층)에 거래됐다. 

▶ 동탄2신도시 인접 동(東)세교, 아파트 분양 예정

6월부터 동탄2신도시 생활권인 오산 동(東)세교를 비롯해 판교와 분당신도시 생활권인 성남 고등과 대장지구, 산본신도시 생활권인 군포 금정, 중동신도시 생활권인 부천 송내에서 아파트 공급이 있다.
먼저 동탄2신도시 인접 생활권인 오산 세교에서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지역은 세교1택지지구에서 오산대역을 기준으로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동(東)세교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곳은 동탄2신도시와 지리적으로 인접 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전철 1호선 오산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홈플러스를 비롯해 물향기수목원 등 생활인프라가 두루 갖춰져 있어 오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더불어 사업지 인근으로 오산 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필봉터널이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장 1.35km에 불과한 이 터널을 이용하면 동탄2신도시에 바로 닿을 수 있어 신도시 못지 않은 주거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판교와 분당신도시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성남 고등지구와 대장지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있다. 고등지구는 성남비행장 앞으로 조성 중인 공공주택지구로 대왕판교로를 이용하면 판교신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대장지구는 미니 판교로 불릴 만큼 판교신도시와 인접했다. 아파트 분양은 GS건설이 고등지구에서 오는 10월 ‘성남 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장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3개 블록에서 아파트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산본신도시 생활권인 군포시 금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금정’을 6월 중으로 분양할 예정이며, 중동신도시 인근 부천 송내에서는 삼성물산이 송내1-2구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신도시 인접 지역은 신도시 내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분양가는 신도시에 못 미치는 만큼 선호도가 높다” 며 “특히 오는 2020년 필봉터널이 개통되면 오산 세교는 동탄2신도시 생활권으로 묶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